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루비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왠지 모르게 반짝이는 보석과 맛이 꽤 있을것 같은 위스키라고 생각됩니다.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 생산해내는 위스키들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위스키는 정규라인 위스키인 글렌알라키15년 그리고 글렌알라키10년 CS 제품입니다. 글렌알라키에서는 정규라인 위스키가 아닌 우드 피니시 위스키도 지속적으로 많이 생산해 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위스키는 글렌알라키의 우드 피시니 라인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글렌알라키 12년 루비포트입니다.
글렌알라키에서 만들어지는 우드 피니시 (WOOD FINISH) 는 무엇일까요?
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해 있는 증류소 입니다. 글렌알라키에서는 지속적으로 우드 피니시 시리즈 위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드 피니시 제품은 마지막 숙성기간에 다른 특별한 캐스크에 넣어 숙성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오늘의 주인공인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제품도 10년정도는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키고 나머지 기간을 루비 포트 오크통에 옮겨 담아 추가적으로 숙성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숙성을 시키면 2차 숙성기간때의 영향으로 복잡하고도 깊이 있는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한정판으로 보이지만 함정판 위스키들도 있습니다
현재 출시되었던 글렌알라키의 우드 피니시 제품으로는 루비포트, 뀌베, 마살라, 올로로소, 라이, 헝가리안 버진, 스코티쉬 버진, 친커핀 버진, 마데이라, 모스카텔, 프렌치 버진, 소테른 그리고 리오하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종류의 다양한 캐스크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고 있으며, 사실 이중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은 우드 피니시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도 않은 제품들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글렌알라키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빌리워커가 위스키 업계의 마법사라고 해도 좋지 않은 마법을 발휘할 때도 있습니다.
글렌알리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GLENALLACHIE 12y RUBY PORT WOOD FINISH)
이 위스키는 2021년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위스키입니다. 한정판이라고해서 병에 캐스크 넘버나 한정된 병의 수량이 적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정규제품들과는 달리 한시적으로 출시된 위스키라는 뜻 입니다. 출시된 지 꽤 시간이 지난 위스키라 지금은 구하기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울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한정판의 성격으로 수량이 한정적이라 가격이 출시했을 때보다는 비싸게 거래되고 있 습니다. 알콜 도수는 48%로 정규라인인 글렌알라키12년 보다는 2% 높은 알콜 도수를 보여 줍니다. 병에 적혀 있지 않은 정보로는 냉각여과를 하지 않았으며, 다른 색소를 넣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논칠필터, 내츄럴컬러) 위스키의 색상을보면 이름과 같게 맛있게 보이는 루비색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맛과 향은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향을 맡아보면 상쾌한 느낌의 향이 올라옵니다. 정규라인으로 출시된 글렌알라키12년 그리고 글렌알라키15년은 묵직한 느낌이 강하게 전달되는 위스키라고 생각된다면,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는 좀더 가벼운 경쾌한 느낌의 위스키로 다가옵니다. 정규라인 제품들보다 좀더 가벼운 느낌의 단맛이 지배적으로, 오렌지의 느낌도 살짝 들며 어디선가 모르게 바나나의 느낌도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꿀, 건 자두 그리고 생강의 느낌은 12년 그리고 15년 정규 제품들과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흔히 어떤 분들은 이런 달달한 맛이 감기약인 부루펜 시럽맛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가격은 어떨까요?
처음 출시됐을 때는 비교적 비싼 가격이 아닌 10만원 ~ 20만원 사이에서 구입이 가능 했습니다. 가격대로 보자면 정규 발매 제품인 글렌알라키12년 그리고 글렌알라키15년 제품의 중간쯤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꽤 괜찮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격대는 글렌알라키15년 제품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걸로 보입니다. 2021년에 나왔던 한정판의 성격과 남아 있는 재고의 영향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격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비포트의 인기가 괜찮았었는지 2023년에는 10년 숙성된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가 아시아 한정판으로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10년 루비포트는 현재 국내에서 10만원대 후반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과 향으로 좋은 인기를 얻었지만, 반면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이라 점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위스키 인 것 같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비용을 더 들여서 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위스키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위스키이며, 너무 무겁지 않은 느낌이 좋게 다가온 위스키라고 생각 됩니다. 너무 맛이 강하고 높은 알콜 도수의 위스키를 피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상쾌한 느낌과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위스키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