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파클라스25년, 살짝 무시당하는 고숙성 셰리 위스키

흔히 위스키는 숙성이 오래된 위스키가 짧게 숙성된 위스키보다 부드럽고 맛도 좋다고도 합니다. 고숙성의 위스키 중에서 셰리 위스키로 유명한 ‘글렌파클라스25년’ 이 있습니다. 글렌파클라스는 셰리 위스키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이며,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5년동안 오래 숙성된 글렌파클라스지만 이런저런 안 좋은 이야기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글렌파클라스25년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글렌파클라스25년, 테이블위에 올려져 있으며 뒤로는 많은 위스키병들이 보이는 사진
글렌파클라스 25년





글렌파클라스 Glenfarclas

글렌파클라스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적인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위스키 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셰리 위스키로도 유명하며, 글렌드로낙 그리고 맥캘란과 함께 세계 3대 셰리 위스키 증류소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증류소가 유명한 이유는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오랫동안 쌓아온 수많은 위스키 원액들이 들어있는 오크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195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모든 연도의 빈티지 싱글몰트 위스키를 매해 생산하고 출시했습니다. 정식적으로 나오는 제품들로는 10년, 12년, 15년, 17년, 21년, 25년, 30년, 35년 그리고 40년 숙성된 위스키들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글렌파클라스는 패밀리캐스크라고 불리는 CS 위스키가 유명하기도 합니다.




글렌파클라스25년 Glenfarclas 25y

글렌파클라스 위스키 중에서 정규제품으로 유명한 글렌파클라스25년 입니다. 25년 이상 숙성된 고숙성 위스키로, 일본에서는 한정판으로 물을 타지않은 CS 제품으로 출시되기도 합니다. 기본적은 정규제품 글렌파클라스25년은 43%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셰리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입니다.


글렌파클라스25년의 맛과 향

이 위스키는 기본적인 셰리 위스키를 느끼게 해주는 위스키입니다. CS 위스키가 아니라 엄청 진하진 않지만 셰리의 맛과 향 그리고 견과류,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의 느낌을 느끼게 해줍니다.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입니다. 그리고 황의 느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글렌파클라스는 특유의 황내가 트레이드마크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를 이야기할 때마다 따라오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바로 황내가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는 많은 분들이 느끼는 부분 중 하나이며 이때문에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이때문이라도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를 구입하시기전에 먼저 근처 바 같은 곳에서 시음을 해보시는게 좋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황 느낌이 거부감 없으신 분들도 많으시며, 아예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개개인만의 기호 차이라고 할까요? 더러 이런 황냄새를 좋아하시는 매니아층도 존재합니다.


숙성년수 나누기2를 해야 하는 글렌파클라스25년?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들의 숙성기간은 나누기2를 해야한다’ 이 말은 위스키가 숙성된 기간에 비해 조금 모자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대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글렌파클라스에서 위스키 숙성에 사용하는 오크통이 퍼스트필 오크통만 있는게 아닌, 세컨필 그리고 포필(4번사용)까지 있다는 점입니다. 글렌파클라스에서 추구하는 방향성 자체가 숙성년수가 높아도 가벼우며 신선한 과일의 느낌을 가지게 함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진득하고 꾸덕한 셰리 위스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위스키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맥캘란18년 셰리, 글렌파클라스25년 둘 다 50만원대

맥캘란 그리고 글렌드로낙, 이와 같은 유명한 셰리 위스키로 보자면 셋 중 글렌파클라스가 가장 가격이 저렴합니다. 같은 숙성년수로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보면 맥캘란25년은 350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드로낙으로 확인해보면 숙성년수가 조금 낮은 21년 숙성 제품이 50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렌파클라스25년도 국내에서 50만원대에 판매가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맥캘란과 글렌파클라스만 비교해보면 맥캘란18년 셰리 위스키와 글렌파클라스25년이 50만원대의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가격적으로만 보자면 글렌파클라스는 25년 고숙성의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해외구매가 좀더 유리한 글렌파클라스25년

글렌파클라스25년을 구입하시려면 해외에서 구매가 크게 가격적으로 유리합니다. 국내와 비교해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일본이나 대만에서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 25년 숙성 싱글몰트 셰리위스키가 20만원대라고 한다면 구입 안 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해외여행 일정이 있으신 분들에게만 해당되긴 하지만, 글렌파클라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해외 여행을 가신 김에 구입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글렌파클라스가 다른 위스키들보다 저렴한 이유?

숙성기간이 오래된 글렌파클라스 위스키도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를 해보면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많고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흔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로는 몇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글렌파클라스에서 숙성하는 위스키들은 증발량이 다른 곳에 비해서 적습니다. 이런 이유는 결과적으로 생산량이 많아질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그리고 가족경영의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숙성 캐스크 쪽으로도 관리가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호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은 맥캘란 같은 경우는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글렌파클라스105

국내에서 글렌파클라스 위스키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건 바로 글렌파클라스105CS 입니다. 60%의 고 도수와 찐한 셰리 위스키의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구입하고 계십니다. 이는 국내에서의 괜찮은 가격도 한몫 했습니다. 적정한 가격에 셰리의 느낌이 가득한 셰리밤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글렌파클라스105CS 추천 드립니다.


글렌파클라스105 CS 캐스크 스트랭스 사진
글렌파클라스105 CS 캐스크 스트랭스



이 위스키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위스키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글렌파클라스25년은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즐기시는 위스키는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명한 위스키들만 잘 팔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국내의 위스키 시장 자체가 한쪽으로 편향되어진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 여러 광고들도 이러한 판매고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글렌파클라스25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위스키는 아니라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인기가 있는 위스키들은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아선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들 때도 있습니다. 이 위스키의 구입 여부는 위스키를 즐기시는 개인의 성향으로 맡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