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위스키 입문 3대장, 와일드터키101 8년 숙성

흔히 버번 위스키를 이야기할 때 많이 나오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흔히 3개의 이름이 나오는데요, 메이커스 마크와 버팔로 트레이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와일드터키101 입니다. 칠면조가 딱! 하고 그려져 있는 와일드 터키, 들어 보셨나요? 많고 많은 버번 위스키 중에서도 왜 이 위스키가 인기가 좋고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걸까요? 오늘의 주인공 와일드 터키 그 중에서도 8년 숙성이 된 ‘와일드터키101 8년’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와일드터키101 8년 숙성을 손으로 들고 있으며, 뒤로는 회색 배경을 보여주는 사진
와일드터키 101 8년




와일드터키는 어떤 위스키일까요?

와일드터키는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버번 위스키입니다. 증류소는 미국의 켄터키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흔히 미국의 버번 위스키를 이야기할 때 가성비와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초심자에게 많이 추천되는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와일드터키101 8년 (WILD TURKEY 101 8y)

와일드터키101은 기본적인 버번 위스키로 많은 분들에게 가성비 위스키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하이볼의 유행으로 와일드터키를 하이볼로 많이 만들어서 즐기시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와일드터키101 8년 숙성 위스키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다른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기본적으로는 미국에서는 판매가 안되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국내의 소비자들이 숫자가 안 적힌 위스키 보다는 숫자가 제대로 적혀진 위스키를 좀더 선호하는 성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와일드 터키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과거 이 위스키를 만들던 증류소는 특별적으로 유명하거나 하지는 않았던 증류소 였습니다. 그 시절에 증류소 책임자였던 토마스 맥카시는 칠면조 사냥을 가곤 했는데요, 이때 증류소에 있는 위스키 샘플을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때 같이 사냥을 다녔던 친구들도 이 위스키를 즐기곤 했습니다. 그러던 친구들이 이 위스키를 특별히 기억하여 ‘야생 칠면조 위스키가 맛이 좋았다’ 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이때의 이야기가 유래가 되어 와일드 터키 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와일드터키101의 숫자 101은 어떤 의미일까요?

이름의 뒤에 붙여진 숫자 101은 쉽게 말해 알콜도수를 알려줍니다. 이는 101proof이며 영국식이 아닌 미국식 계산법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버번 위스키는 미국 위스키이므로 쉽게 나누기2를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알콜도수로 알 수 있습니다. 와일드터키101은 101이므로 나누기 2를 하면 50.5%의 알콜도수 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스코틀랜드에서 나온 위스키라면 영국식으로 계산을 해야 하며, 영국식은 좀더 복잡하며 57.1% = 100프루프로 계산이 됩니다.


와일드터키101 그리고 와일드터키101 8년 무엇이 다를까요?

한 번씩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 게 그냥 와일드터키101이 있으며 와일드터키101 8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거의 없다고 생각되실 지 모르겠지만, 위스키에서 가장 중요한 숙성년수가 조금 다르다는 점입니다. 기본 와일드터키101은 숙성년수가 표시 안되어 있는 NAS위스키 입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숙성년수를 알아보면 6년에서 8년정도의 숙성이 진행된 위스키라고 합니다. 반면에 와일드터키101 8년 숙성 위스키는 숙성년수가 제대로 표시가 되어 있는 최소 8년 이상의 숙성년수를 보여주는 위스키라는 점입니다. 기왕에 위스키를 구입하는 거 확실한 숫자가 붙어있는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점은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겁니다.


NAS위스키들은 여러가지 장점들도 있습니다

숙성년수가 표시 되어있지 않은 위스키들의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NAS위스키들도 많은 장점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건 분명 합니다.



와일드터키101 8년 향과 맛은 어떨까요?

기본적인 알콜 50.5%의 강한 느낌이 지워지기는 힘듭니다. 위스키를 많이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50%대의 알콜이 어렵지는 않지만, 처음 접해 보시는 분들이라면 강한 느낌의 버번 위스키라고 인식되는 게 당연 합니다. 야생이라는 이름 답게 거칠게 들어오는 향과 맛이지만, 가죽의 느낌과 달콤한 바닐라의 느낌도 강하게 올라와 나쁘진 않습니다. 캐러멜과 계피 그리고 오크 나무의 느낌도 받게 됩니다. 크게 생각해보면 NAS제품인 101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 같지만, 어딘가 미묘하게 느껴지는 다른 점은 8이라는 숫자가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와일드터키101 8년의 가격은?

와일드터키 위스키는 많은 주류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품귀현상으로 달려가서 구입해야 하는 위스키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는 많은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적절한 가격에 괜찮은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이 8년 제품은 보통 5만원대 정도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숙성년수가 적혀 있지 않은 기본 와일드터키101 이라면 4만원대로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숙성년수가 젹혀있는 제품과 적혀 있지 않은 NAS 제품의 가격이 많이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기왕에 구입하시는 거 제대로 숫자가 표기된 8년 숙성 101로 추천 드립니다.



미국의 버번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위스키의 종주국은 스코틀랜드지만 미국 특유의 버번 위스키도 좋아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많은 증류소들이 과거에는 위스키를 숙성시키기 위해 유럽의 오크통을 가져다 썼지만, 현재는 미국의 버번 오크통도 많이 갖다 쓴다는 것 자체가 미국의 위스키 시장도 매우 큰 시장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번 위스키만의 풍미와 다른 이점들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런 버번 오크통을 위스키 숙성용으로 많이 쓰는 이유는 다른 상업적인 이유들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