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노블 러시안 보드카, 슈퍼 프리미엄 보드카 BELUGA

보드카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앱솔루트를 가장 많이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보드카라고 해서 다 같다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바로 여기에 프리미엄 보드카가 있습니다. ‘벨루가 (Beluga)’ 이 보드카는 누구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고, 보드카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접해 보셨을 듯한 그런 술입니다. 오늘은 러시아 프리미엄 보드카로 알려져 있는 벨루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모델인 노블 (Nobl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벨루가 노블 러시안 보드카를 손으로 들고 있으며, 뒤로는 초록색 배경이 보이는 사진
벨루가 노블 러시안 보드카





노블우드 그룹 NOBLEWOOD GROUP

벨루가는 2002년 처음 생산되어진 보드카입니다. 이 보드카는 노블우드 그룹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과거에는 러시아의 Mariinsk 증류소에서 생산되었지만, 현재는 몬테네그로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2년 10월, 러시아의 정치적 상황이 안좋아짐으로 인해 벨루가 보드카 브랜드의 국제적 권리 상태가 매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2023년 3월부터 몬테네그로의 생산 공장에서 벨루가 보드카가 생산됩니다.



벨루가 Beluga 어떤 뜻인가?

벨루가는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 쓰이는 벨루가 단어의 의미는 큰철갑상어를 벨루가철갑상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도 맞게 벨루가 보드카 병에는 철갑상어의 문양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벨루가 노블 철갑상어가 보이는 사진
Beluga Noble 유리병의 겉면에 나타나있는 철갑상어




벨루가의 다양한 제품들

벨루가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노블 (Noble)이 있으며, 트랜스아틀란틱 (Transatlantic), 알루어(Allure), 골드라인 (Goldline),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그리고 크리스탈 제품으로 유명한 ‘라리끄’ 와의 협업인 Beluga Vodka by Laliqu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술들은 전 세계 2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벨루가 노블 러시안 보드카 Beluga Noble

벨루가에는 다양한 보드카들이 있지만, 그 중 노블은 벨루가 보드카 중에서 가장 간판 격인 모델입니다. 알콜 도수는 40%이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석영 모래, 숯 필터의 필터링

이 보드카는 석영 모래로 두 번 필터링을 한 뒤, 은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숯 필터로 또다시 세번 필터링이 진행되어집니다.

깔끔한 맛의 비결 6회 증류

보드카도 위스키나 브랜디처럼 증류의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위스키나 브랜디들은 보통 2회나 3회의 증류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벨루가는 6번의 증류를 통해 결과적으로 매우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부터 만드는 방식에 상당한 정성이 들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30일간의 숙성

위스키처럼 장시간 숙성이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벨루가 노블도 30일 동안의 숙성 과정을 통해 맛이 더욱 풍부해지게 됩니다


아르테지안 물을 사용 ARTESIAN WATER

어떠한 술을 만들 때도 물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벨루가는 순수한 샘물인 아르테지안 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아르테지안은 흔히 자분정 (스스로 물을 뿜는 우물)이라고 불립니다. 과거 1126년에 프랑스의 아르투아 지역의 수도사가 자분정을 발견하면서 이러한 형식의 자연 샘을 아르테지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아르테지안은 주변에 있는 지질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에 미네랄의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세계 여러 곳에 수원지가 있을 수 있으며, 유명한 곳으로는 뉴질랜드, 하와이, 피지 등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물로 유명한 피지 워터도 아르테지안 워터 중 하나입니다. 그 외 유럽의 여러 곳에서도 자분정이 발견됩니다.


오가닉 노르딕 그레인 Organic Nordic Grain

이런 증류주를 만들 때 원 재료도 중요도가 높습니다. 보드카는 증류주로 보통 원료인 곡물을 사용하여 증류하게 됩니다. 벨루가는 오가닉 노르딕 그레인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화학 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 곡물로, 재료에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벨루가 노블은 몰트(보리)로만 원액을 만들고 있습니다.


벨루가 노블 테이스팅 노트

개인적으로 평소에 보드카를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무색 무취의 술이라고만 생각했던 편견 때문에 그다지 손이 잘 가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벨루가 노블을 마셔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웠으며, 보드카에서도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렴한 보드카와는 확실히 비교가 되는, 이름에서도 슈퍼 프리미엄 보드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 벨루가

사실 이 보드카는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보드카에 이런 돈을 지불하겠다는 생각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벨루가는 보드카로 유명한 러시아에서도 최고의 보드카로 인정받는 그런 고급 브랜드입니다. 벨루가 노블 750ml 용량을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10만원 내외 정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보드카 기준으로 보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다른 위스키 등과 비교하면 괜찮을 수도 있는 가격입니다.


스트레이트 or 온더락 등 마시는 방식

스트레이트로 한 번에 털어 강렬하게 마셔도 괜찮으며, 높은 알콜 도수가 조금 부담스러운 분들은 얼음과 함께 온더락 형식으로 즐기셔도 좋습니다. 벨루가를 원주로 보드카 칵테일을 만들어도 좋은 시음 방식이 되겠습니다.


벨루가 노블 겉면의 라벨 사진
2021년 생산품으로 러시아의 MARIINSK 증류소에서 생산되었습니다



벨루가 추천 페어링 음식은 캐비어

벨루가는 고급진 프리미엄 보드카로 이에 맞추어 벨루가에서는 음식도 고급스러운 음식을 페어링 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철갑상어의 알, 바로 캐비어 (Caviar)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인지 보드카 병의 겉면에도 철갑상어가 눈에 띄이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짭짤한 캐비아를 먹고 벨루가를 한잔하면 깔끔한 느낌에 잘 어울릴 것도 같습니다.



위스키, 와인, 꼬냑 그리고 보드카

국내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지고, 다른 종류의 술들도 점차 접근이 쉬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맞게 이런 평소에는 즐기지 않았던 여러 술들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되었던 보드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술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술이 있겠지만, 아직 취향을 찾지 못하신 분이나, 보드카에 대해 과거의 선입관이 있었던 분들에게 한 번쯤은 벨루가 보드카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