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벡 위스키는 피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환영받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피트를 내세우는 위스키 증류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매니악한 팬층이 가득한 그런 위스키랄까요? 이 아드벡 중에서도 강력한 위스키가 있습니다. 바로 아드벡 코리브레칸 입니다. 오늘은 강한 피트감을 느껴 볼 수 있는 아일라섬의 아드벡 위스키, 그 중에서도 코리브레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드벡 위스키는 어떤 위스키인가?
아드벡은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 포트앨런에 위치해 있는 위스키 증류소 입니다. 피트 위스키로 유명하며, 아드벡 커미티 (The Ardbeg Committee)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활동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아드벡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으며 회원으로 가입을 하여 참여를 하면 희귀한 아드벡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일라섬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유명한 증류소로는 라프로익, 라가불린 그리고 보모어 등이 있습니다.
아드벡 코리브레칸 (ARDBEG CORRYVRECKAN)
코리브레칸은 아드벡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위스키로 손 꼽힙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로써 우선 알콜도수는 57.1% 로 높으며, 아드벡하면 떠오르는 피트의 강도도 아드벡 위스키중 기본인 아드벡10년 보다 강하게 치고 올라옵니다. 아드벡의 정규라인 제품이기도 하며, 다른 정규제품으로는 아드벡10년, 아드벡 위비스티, 아드벡 언오, 아드벡 우거다일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코리브레칸은 제일 높은 알콜도수와 강한 피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왜 이름이 코리브레칸 인가요?
코리브레칸은 바다의 소용돌이 이름입니다. 이 소용돌이는 스코틀랜드의 아일라섬과 주라섬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스키의 이름인 코리브레칸은 이곳의 강력한 소용돌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코리브레칸의 전설 알고 계시나요?
코리브레칸의 이름은 과거부터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과거의 켈트족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켈트족은 이 소용돌이를 대단히 여겨 만물의 영장이라고까지 생각 했습니다. 우선 바이킹의 왕자 브레칸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일라 공주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위해서 소용돌이 안에서 3일간 버텨내기 위해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이 왕자는 배를 타고 소용돌이 안에 들어가 그가 모시는 여신의 이야기에 따라서 3개의 밧줄을 사용했으나, 마지막날 3일째 되던 날에 밧줄이 풀려버리게 되었고 그의 배는 안타깝게도 침몰하여 브레칸 왕자도 소용돌이에 삼켜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불쌍하게 여긴 여신은 그를 생각하여 하늘로 올려 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이 소용돌이에 코리브레칸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드벡 코리브레칸은 NAS 위스키입니다
숙성년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위스키를 나스(NAS)위스키라고 부릅니다. 코리브레칸도 정확한 숙성년수가 표기 되어있지 않은 나스 위스키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들은 최소 3년 이상 숙성을 시켜야 하는 법이 있으니 코리브레칸도 3년 이상은 오크통에서 숙성됐을 거라는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쁘게만 생각 할수도 있지만, 이 위스키는 숙성이 오래된 위스키는 아니지만 이 덕분에 이득을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강력한 피트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숙성이 오래 진행되게 되면 피트의 느낌이 점점 얕아집니다
위스키가 오크통에서 숙성이 오래 진행되게 된다면 많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위스키를 만들기위한 수고로 가격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뜻하지 않은 단점도 존재하게 됩니다. 바로 피트를 사용한 위스키라면 피트의 느낌이 점점 옅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피트 향과 맛으로 유명한 탈리스커, 라가불린 그리고 라프로익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숙성으로 갈수록 피트의 강력감이 점점 부드러워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장점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으며, 강한 피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단점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코리브레칸은 칠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논칠필터 위스키입니다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논칠필터(냉각여과X) 위스키입니다. 코리브레칸도 마찬가지로 칠필터(냉각여과)를 사용하지 않은 위스키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위스키는 CS(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는 아닙니다
흔히 물을 첨가하지 않고 오크통에서 바로 병입을 한 위스키를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되면 진한 풍미와 높은 알콜도수의 위스키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코리브레칸도 높은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어서 자칫 CS 위스키라고 오해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리브레칸 병에 붙어 있는 라벨 어디를 확인해봐도 CS를 언급하는 문장은 없습니다. 코리브레칸은 CS위스키는 아니며 이렇게 높은 알콜 농도를 가지고 출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숙성이 오래되지 않은 위스키라 가능한 점입니다.
아드벡 코리브레칸 향과 맛은 어떨까요?
코리브레칸은 2010년 세계최고의 싱글몰트 위스키로도 선정된바 있습니다. 이는 곧 이 위스키의 강력한 피트함과 다양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먼저 냄새를 맡아보면 진한 피트향과 바다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다크초콜릿, 솔잎 같은 느낌도 느껴지며 말그대로 진한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맛을 보게되면 훅 치고 들어오는 느낌과 함께, 바다의 해초 그리고 후추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물론 초콜릿과 강한 에스프레소 커피 같은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드벡 코리브레칸 가격은 얼마일까요?
코리브레칸은 정규라인 위스키 중에서는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소매점에서 보통 20만원 전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걸 확인이 되며, 운이 좋다면 10만원대 중반에서도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면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위스키니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면세점 찬스를 이용하시거나, 해외에서 구입해보시는 것도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강력한 파괴력? 의 더 울티메이트 아드벡 코리브레칸
더 울티메이트가 전면 라벨에 써져 있는 것처럼, 사실 이 위스키는 높은 알콜 + 강한 피트의 조합이라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 드릴 수 있는 그런 술은 아닙니다. 높은 알콜도수를 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피트계열 위스키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위스키가 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의 극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위스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누군가 피트 위스키를 좋아한다면 코리브레칸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바로 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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