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로익 위스키, 찰스 3세 국왕이 좋아하는 위스키로도 유명하며, 소독약 냄새와 같은 피트향이 가득한 위스키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에 국빈 방문중에 라프로익 위스키를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라프로익 위스키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왜 이 위스키를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선물받은 라프로익 위스키는 어떤 걸까요?
과거 2008년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해서 위스키 오크통에 서명 했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이 선물 받은 위스키는 영국 국왕이 서명했던 위스키 오크통에서 나온 라프로익 위스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찰스 3세는 생일을 기념해 라프로익에 방문 했습니다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부인인 커밀라와 함께 라프로익 증류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찰스 3세는 위스키 오크통에 서명을 하게 되었고, 이 오크통에 들어있었던 위스키가 이번에 영국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날 부인인 커밀라는 라프로익40년 위스키에 사인을 했다고 합니다.
찰스 3세와 라프로익의 인연
1994년 6월 당시에는 영국 왕이 되기전 왕세자였던 찰스 3세였습니다. 왕세자는 라프로익 증류소를 짧게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개인 비행기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겪는 바람에 이 증류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라프로익의 지배인은 찰스 3세 에게 위스키 제조과정과 그 밖 등에 대해 정성을 다해 설명을 했으며, 이에 왕세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이후 왕세자는 라프로익에 로열 워런트를 수여하게 되었으며, 이들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로열 워런트 Royal Warrant 무엇일까요?
영국에는 로열 워런트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영국 왕실에 납품을 하는 개인이나 기업을 왕실에서 보증해주는 제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영국 왕실에 납품경력이 5년 이상 되면 주어지는 워런트 입니다. 이와 별개로 여러가지 심사기준이 있으며, 이런 로열 워런트는 영국 왕실이 인정한 제품이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상품에 대한 신뢰성이 보장되게 됩니다.
라프로익 특유의 피트 향과 맛
라프로익은 아드벡 그리고 라가불린 이렇게 아일라 섬의 대표적인 피트 위스키 3대장으로 불립니다. 라프로익은 상당히 호 불호가 갈리는 위스키이며, 위스키를 많이 드셔 보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외면 받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라프로익의 피트 함에 빠져서 다른 위스키들은 거들떠도 안보시는 분들도 계시기 마련입니다. 아마 찰스 3세는 이 피트함을 좋아하나 봅니다.
만약에 위스키를 처음 마셔보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싫어하는 친구라면?
위스키를 마시는 분들끼리 농담삼아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위스키를 잘 모르는, 내가 싫어하는 친구가 있다면 라프로익을 추천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스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왠만해서는 이 라프로익의 강렬한 피트향을 좋아하긴 힘들테니까요.
라프로익의 슬로건 ‘사랑하거나 아니면 싫어하거나’ (you either love it or hate it)
애매한 맛과 향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이는 곧 이 위스키는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선택지는 단 두개뿐입니다. 사랑하거나 or 싫거나.
이번에 국빈으로 영국을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받은 라프로익 위스키와 관련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라프로익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사랑하는 위스키가 분명한가 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전세계 어떤 사람이든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