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니니 달 트랄체토 일 비안코 디 치쵸 Zaccagnini Tralcetto Il Bianco di Ciccio는 이탈리아 중부 아부르초 지역에서 온 화이트 와인이다.
산과 바다 사이에 자리한 이 지역 특유의 바람과 일조량 덕분에 포도가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향이 또렷한 스타일로 자라, 와인에서도 그런 “깔끔한 여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편이다.
트레비아노 다브루쪼에 샤르도네를 더한 블렌딩이라, 이탈리아 특유의 산뜻함에 친숙한 화이트 와인의 부드러움이 함께 살아난다는 점도 이 와인의 매력이다.

자카니니 라벨보다 먼저 보이는 나무 가지
이 와인을 처음 꺼내들면, 라벨보다 먼저 병목에 묶인 작은 나뭇가지를 보게 된다.
이 나뭇가지는 실제 포도나무 가지를 잘라 말린 것으로, 그 해 수확한 포도나무의 일부를 병에 달아 “수확의 축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이 와이너리 ‘칸티나 자카니니’의 시그니처 같은 존재라, 선물용으로 가져가면 라벨을 보기 전부터 “와, 와인 예쁘다”라는 첫 반응을 끌어내기 좋다.

잔에 따랐을 때의 첫인상
글라스에 따르면 색은 연한 레몬색에 살짝 초록 기운이 감돌아, 보기만 해도 차갑게 한 모금 들이키고 싶어진다.
코를 가까이 대면 레몬이나 자몽 같은 감귤류 향에 풋사과, 흰 꽃, 살짝 아몬드가 뒤에 따라오는데, 향이 과하게 튀지 않고 잔잔하게 이어져서 오래 맡아도 질리지 않는다.
한 모금 마셔보면 산도는 분명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과일 향과 상큼함, 은근한 미네랄 느낌이 균형을 이루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한 잔만 마셔야지” 해놓고 어느새 병이 반쯤 비어 있는 타입의 와인이다.
산도가 많이 높지않아 부드럽게 마실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욱 만족감이 높았다.
어떤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릴까
개인적으로는 이 와인은 ‘거창한 코스요리’보다는 집에서 가볍게 차린 식탁과 잘 맞는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전채 요리, 구운 생선, 간단한 파스타, 샐러드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고 소개되는데, 특히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파스타나 허브를 살짝 넣은 구운 치킨과 잘 맞는 편으로 알려져있다.
알코올 도수도 대략 11.5~12% 정도라 너무 무겁지 않아, 주말 낮에 브런치나 치즈 플래터와 함께 데일리 화이트로 즐기기에도 부담이 덜하다.
방어회와 같이 먹어본 와인
이번 와인은 방어회와 같이 먹어보았다.
가벼운 느낌의 와인이라 기름진 방어회와 잘 어울려 만족감이 크게 느껴졌다.
특시 와인의 산미가 강하지 않아 이런 깊은 맛이나는 방어회와도 잘 맞았다.
이번 음식은 방어가 메인이라 메인 음식을 방해하지않고 산뜻하게 화이트와인이 입을 씻어주는 느낌으로 괜찮은 페어링이 되었다.

자카니니 달 트랄체토 일 비앙코 디 치쵸를 고를 만한 이유
이 와인은 대형 생산자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깔끔하게 양조해 포도의 신선한 캐릭터를 살린 스타일이라 “무난한데 기억에 남는 화이트”를 찾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유럽 현지에서는 1만 원대 중반 전후, 국내에서는 대략 3만 원대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라벨 디자인과 병목 장식까지 고려하면 선물이나 집들이 와인으로 가성비가 좋은 편에 속한다.
국내에서 저렴하게 구입한다면 2만원대에도 가능하긴하다.
와인 앱과 해외 리뷰에서도 전체적으로 3점 후반대에서 4점 초반까지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화려한 ‘파커 포인트 와인’이라기보다는 언제 꺼내도 실패 없는 “믿고 마시는 이탈리아 화이트”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다음에도 저렴하게 판매된다면 꼭 구매할 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