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 위스키, 3가지 오크통 사용

약간은 생소할 수도 있는 트리플 셰리 위스키입니다. 카발란 위스키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며,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면세점에서 좋은 가격으로 구입하시는 가성비 위스키가 바로 카발란 위스키입니다. 카발란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인기 좋은 건 바로 카발란 솔리스트 라인으로 출시되는 위스키일겁니다. 이런 저런 좋은 소문으로 점점 구입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위스키로, 여러가지 장점이 많이 드러난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솔리스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카발란 위스키들은 많은 분들이 구입을 주저하시기도 합니다. 이 중에서 조금은 대중의 인기에 소외된 카발란 위스키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위스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는 맛이 괜찮은 위스키로도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 살짝 밀린 인기는 부정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오늘의 위스키는 카발란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트리플 셰리 캐스크 입니다.


카발란 위스키, 트리플 셰리 캐스크를 손으로 들고 있으며, 뒤로는 초록색 배경이 보이는 사진
카발란 위스키, 트리플 셰리 캐스크





대만의 카발란 증류소

현재 많은 분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카발란 증류소의 위스키입니다. 과거 위스키의 변방국이었던 대만에 위치한 증류소였지만,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이 카발란 증류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카발란 증류소는 대만의 킹카 그룹에 설립한 위스키 업체이기도 합니다.



가장 인기 좋은 건 카발란 위스키 솔리스트

카발란 위스키 중에서 가장 인기 좋은건 솔리스트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물을 섞지 않은 CS (캐스크 스트랭스) 위스키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위스키의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의 종류에 따라 많은 종류의 이름을 달고 판매되고 있습니다.


면세점의 인기품목 솔리스트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주류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많은 분들이 해외 여행의 기회로 기존의 오프라인 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해서 위스키를 많이 구입하고 계십니다. 면세점에서 많이 구입하시는 위스키들을 보면 발렌타인30년, 로얄살루트21년 그리고 조니워커 킹조지등 과거부터 많이 구입하는 위스키들도 있겠지만, 요 근래 많이 팔리는 위스키로는 카발란의 솔리스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저런 면세점의 혜택을 모아서는 국내의 리쿼샵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는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3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는 술들이, 면세점을 통해서는 저렴하게는 10만원대에도 구입이 가능해서 인기가 있는 모델들은 자주 품절 상태 나타나기도 합니다. 솔리스트 라인 중에서는 카발란 비노 바리끄 솔리스트, 그리고 올로로소 솔리스트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면세점은 국내 유통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1000ml 로도 판매되고 있으니 더 이득인 부분도 있습니다.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 KAVALAN TRIPLE SHERRY CASK

사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는 카발란 위스키 인기에서 살짝 벗어난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솔리스트 라인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 건 사실입니다. 40도의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위스키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이 특이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3가지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트리플 셰리 위스키

이 위스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이하게도 3종류의 셰리 오크통을 사용해서 숙성된 위스키입니다. 흔히 위스키 숙성에는 1가지 오크통이나 2가지 오크통을 사용하는 게 대부분이긴 합니다. 2종류의 오크통을 사용한 위스키로 유명한 위스키는 발베니12년 더블우드, 그리고 글렌알라키 증류소에서 나오는 캐스크 피니시를 사용한 위스키들도 유명합니다. 오늘 주인공인 트리플 셰리 위스키에 사용된 오크통은 올로로소 (Oloroso) 셰리 오크통, 페드로 히메네즈 (Pedro Ximenez) 셰리 오크통 그리고 모스카텔 (Moscatel) 셰리 오크통 입니다.


카발란 위스키, 트리플 셰리 캐스크 그리고 위스키 잔이 보이며, 뒤로는 다른 위스키 병들이 보이는 사진
올로로소, 페드로히메네즈,모스카텔 오크통에 사용된 카발란 위스키 트리플 셰리 캐스크




카발란의 NAS 위스키

이 위스키는 숙성년수를 알 수 없는 NAS 위스키입니다. 카발란의 위스키들은 거의 모든 제품들이 NAS로 출시되니, 위스키 숙성년수에 대한 특별한점은 없습니다. 이런 숙성년수를 알수없는 위스키들 중에서 맛있는 위스키도 많습니다.



카발란 위스키, 트리플 셰리 캐스크 향과 맛

향과 맛은 전형적인 셰리 오크통을 사용한 위스키의 풍미를 보여줍니다. 말린 과일의 느낌이 강하며 달달한 풍미가 가득 합니다. 같은 카발란 위스키와 비교를 해보자면 카발란 올로로소 셰리 솔리스트의 약간 순한 맛 이랄까요? 위스키 자체로만 본다면 결코 나쁘지 않은 위스키라고 생각됩니다. 조금 아쉽지만 피니쉬 자체는 길게 가지는 않습니다. 알콜 도수가 낮은 점을 아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위스키 입문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물을 타지 않은 CS 위스키의 알콜 강함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트리플 셰리 캐스크

사실 이 위스키가 가지는 가장 큰 단점이자 아쉬운 점은 국내 판매가가 너무 높게 설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는 국내에서 보통 20만원을 기준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판매중인 30만원 이상의 카발란 솔리스트의 가격보다는 저렴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빈번한 지금 면세점을 이용하면 더 윗 등급의 카발란 위스키인 솔리스트를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어떻게 보면 때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위스키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대만의 현지 리쿼샵에서는 트리플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10만원 밑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10만원 밑이라고 한다면 괜찮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상대 글렌알라키 15년

국내판매가 20만원 정도의 위스키를 생각해보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글렌알라키 15년 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와 글렌알라키 15년 위스키 중에서 고른다면 많은 분들이 글렌알라키 15년 쪽을 많이 고르실것 같습니다. 카발란에 비해 15년이상 숙성된 숙성년수도 무시못하며, 이런저런 맛의 밸런스적으로 봐서도 카발란이 조금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 글렌알라키 15년을 제외하고도 20만원정도 가격대의 위스키라면 경쟁상대가 널리고 널린 게 사실입니다.



위스키의 춘추전국시대

요즘들어 점점 새롭고 다양한 위스키들이 눈에 띄이기도 합니다. 전혀 보지 못했던 브랜드들도 보이며, 새롭게 리뉴얼된 제품들도 보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카발란 트리플 셰리 캐스크는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지만, 아쉽게도 가격적인 부분의 허들에서 걸려버린 그런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대체되는 위스키들이 많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현재 위스키 시장에는 다양한 여러 위스키들이 출시가 되고, 이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위스키들도 간간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많은 위스키가 있다면, 가성비 있는 위스키들이 선호되는 건 당연한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