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중 전통 있는 맥주라고 생각해보면 역시 독일 맥주가 생각납니다. 그 독일의 수많은 맥주 중 세계적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기시는 맥주가 있습니다. 바로 파울라너 맥주입니다. 수입 초기에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판매가 되었지만, 현재는 여러 세계 맥주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면서 좀더 쉽게 즐기기가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이런 파울라너 맥주 그리고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울라너 맥주 양조장 Paulaner Brewery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파울라너, 이 맥주는 독일의 뮌헨에서 파울라너 수도회에서 설립한 양조장입니다. 무려 1634년 시작된 양조장으로 390년의 긴 시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전통 있는 브루어리(맥주공장)입니다.
파울라너 오더 Paulaner Order
파울라너 오더는 15세기에 이탈리에서부터 생겨난 로마 가톨릭 수도회로써, 프란치스코 (Franz von Paula)가 창설했습니다. 이탙리아 인근의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독일 등으로 점차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가톨릭 수도회입니다. 양조장의 이름도 이 파울라너 오더의 이름을 인용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유럽의 중세시대에는 수도원에서 자급자족의 생활이 필요했기 때문에 맥주를 만들었던 게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에 맥주를 공급하는 파울라너 맥주
독일의 맥주 축제로 유명한 옥토버페스트. 이 행사에 맥주를 공급하는 6곳의 양조장이 있습니다. 파울라너도 6곳의 양조장 중 하나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Oktobafest
이 축제는 맥주 그리고 카니발을 특징으로 진행되는 세계에서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매해 9월 중순이나 하순부터 시작되어, 10월 첫번째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이며, 독일 바이에른주의 뮌헨이서 개최되어집니다. 방문객의 수는 무려 600만명 넘게 참여하게 되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1810년 경 부터 진행되어왔으며, 독일 문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2024년도에는 9월 21일부터 10월6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파울라너 맥주
파울라너가 생산하고 있는 맥주들로는 바이스비어(Weissbier), 바이스비어 0.0%(Weissbier 0.0%), 바이스비어 둔켈(Weissbier Dunkel), 뮌헨 헬(Münchner Hell), 옥토버페스트 비어(Oktoberfest bier), 살바토르(Salvator) 등이 있습니다.
파울라너 바이스비어 PAULANER Weissbier
독일 그리고 벨기에 같은 곳에서는 과거부터 밀 생산이 많았으므로 자연스럽게 맥주도 밀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으로 파울라너의 바이스비어는 밀맥주입니다. 파울라너 바이스비어는 5.5% 알콜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원재료로는 밀맥아, 보리맥아, 효모, 홉 그리고 정제수 등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맥주는 파울라너 중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찾기 쉬운 맥주입니다. 독일에서는 파울라너가 바이스비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스비어 향과 맛
파울라너의 대표적인 맥주인 바이스비어는 밀 맥주답게 과일향과 다양한 맛이 나타나는 맥주입니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느낌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탄산이 없진 않지만, 탄산감이 강한 라거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맛, 맛있는 맥주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맥주입니다.
유럽의 유명한 다양한 밀맥주들
유럽의 맥주 중에서는 파울라너 바이스비어처럼 밀맥주들이 대체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에델바이스, 프랑스의 크로넨버그 그리고 벨기에 맥주로 유명한 호가든과 블루문 등이 있습니다.
독일의 맥주가 유명한 4가지 이유
과거부터 지금까지 독일은 맥주의 나라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의 맥주가 유명해진 이유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독일 맥주가 유명해진 4가지 이유를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수도원의 수도사가 만드는 맥주로도 유명합니다
독일은 과거 많은 수의 수도원이 있었으며 그에 따른 수도사들이 존재했습니다. 파울라너처럼 과거 수입원이 필요했던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져와 그 명성은 점점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통으로 오래된 곳은 수도사들이 설립한 1328년 부터 시작된 양조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옥토버페스트, 문화적인 요건
독일에서 맥주 축제로 옥토버페스트가 유명하지만, 사실 이 축제 외에도 다양한 맥주 축제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기는 문화가 대표적인 독일의 문화로, 이로 인해 맥주가 독일을 상징하는 것처럼 되었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밀 맥주
보통 국내에서 생산되는 여러 맥주들 처럼 보리를 사용하여 맥주를 만들었지만, 독일 맥주가 유명해진 이유가 바로 밀로 만들어진 맥주입니다. 밀 맥주의 특징으로는 부드러운 거품 그리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맥주 제조법, 독일 맥주 순수령
독일 맥주는 지난 과거부터 인공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드는 곳이 많았습니다. 독일의 맥주 제조 방법은 1516년에 만들어진 독일맥주순수령 (Reinheitsgebot) 로 이야기되며, 지금까지 이 방식으로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들이 있습니다. 처음 맥주순수령은 호프, 보리(맥아) 그리고 물 등 3가지에 한정되게 사용을 지켜야 했으며, 시간이 지나 효모가 추가되었습니다. 총 4가지(호프, 보리(맥아), 효모, 물) 이외의 성분이 들어가면 맥주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500년 이상이 지난 현재 이런 맥주순수령을 따르는 양조장도 있으며, 따르지 않는 양조장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