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 빈 128 쿠나와라 쉬라즈, 호주의 국보급 와인 (펜폴즈 그랜지)

와인을 마시다 보면 여러가지 브랜드들의 와인들이 눈에 보입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아르헨티나 그리고 칠레 등 여러 나라들이 와인을 만들고 있지만,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눈이 가는 와인은 역시 호주 와인입니다. ‘펜폴즈 빈 128’ 이 와인은 호주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펜폴즈 (PENFOLDS)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입니다. 오늘은 펜폴즈 와이너리와 그 중에서 펜폴즈 빈 128 와인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펜폴즈 빈 128 쿠나와라 쉬라즈 와인, 와인이 담겨 있는 와인 잔  그리고 다른 소품들이 보이는 사진
펜폴즈 빈 128 쿠나와라 쉬라즈





펜폴즈 PENFOLDS

펜폴즈는 세계에서도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펜폴즈의 설립 년도는 1844년으로 영국의 의사였던 크리스토퍼 로슨 펜폴즈 (Christopher Rawson Penfolds)와 그의 아내인 메리 펜폴즈 (Mary Penfolds)가 호주로 이주한 뒤 호주의 애들레이드에 설립한 와인 생산 회사입니다. 호주에서도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명성으로 현재는 호주의 국가문화재로 등재된 펜폴즈입니다.


펜폴즈의 처음 생산 와인은 주정 강화 와인

와인은 과거 약효가 있는 음료라고 생각되어왔습니다. 설립자인 펜폴즈도 직업이 의사였던 것처럼 이러한 것에 흥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생산하는 와인은 여러 질병들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셰리 와인이나 포트 와인처럼 주정이 강화된 와인이었습니다.



펜폴즈 그랜지 Penfolds Grange

펜폴즈 와인 중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펜폴즈 그랜지입니다. 그랜지는 1951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그 후로도 꾸준히 전세계에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와인입니다. 과거에는 와인이라는 주류가 유럽에서 생산된 것만 크게 인정을 받았는데, 펜폴즈 그랜지는 비 유럽 국가들 중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와인에 뽑혔을 정도로 크게 회자되었던 와인 중 하나입니다. 20세기를 빛낸 와인들에도 1999년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습니다. 와인의 빈티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8년 빈티지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로버트파커 그리고 와인스펙테이터에서 완벽한 점수인 100점을 받았습니다. 이런 유명세를 얻은 펜폴즈 그랜지는 호주의 남쪽에 위치한 남호주 국립신탁에서 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와인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펜폴즈 와인들의 숫자 의미 (빈 128, 389, 407 등)

펜폴즈의 와인들은 숫자가 붙여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 숫자의 의미는 펜폴즈 와인들을 저장하는 저장고 번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펜폴즈 빈 128 쿠나와라 쉬라즈 Penfolds bin 128 Coonawarra Syrah

이 와인은 호주의 남부에 위치한 쿠나와라 (Coonawarra) 지역에서 수확한 쉬라즈 품종의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입니다. 1962년에 처음 선보인 이 와인은 펜폴즈 와인 중에서 대표적인 와인 중 하나입니다.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

이 와인은 프렌치 오크통에서 12개월동안 숙성되어집니다. 하지만 1980년을 기준으로 그 전에는 아메리칸 오크통을 사용해서 숙성했다고 합니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쿠나와라

쿠나와라는 남호주에 위치한 와인산지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에서는 1890년쯤에 처음으로 포도 나무가 심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애들레이드와 멜버른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쉬라즈 (시라)

Syrah 시라는 과거 프랑스의 남부지역에서 생산하는 포도 품종이었습니다. 이러한 품종을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와 호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포도 품종 중 하나입니다.


펜폴즈 빈 128 맛과 향, 시음기

구입해서 마셔본 펜폴즈 빈 128은 2020년 빈티지로 알코올 도수는 14.5%입니다. 기본적인 블랙베리같은 베리류들의 많이 느껴지는 와인이었습니다. 후추의 느낌과 계피의 느낌도 나타나는 와인으로, 왜 많은 사람들이 호주와인을 추천하고 좋아하는지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로 따지면 가격이 더 나가는 유럽권의 와인들 과도 견줄만한 그런 와인이였습니다. 많은 상을 받았던 펜폴즈 그랜지같은 와인들이 더욱 기대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펜폴즈 리콜킹 클리닉

펜폴즈의 특이한 점 중 하나인 리콜킹 클리닉입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오래된 펜폴즈 와인의 코르크 마개를 교체해주는 클리닉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오래 된 빈티지 와인들의 상태를 점검해 보고, 오래된 코르크 마개를 교체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이런 A/S 서비스는 1991년 시작되었고, 20만개 이상의 와인 보틀들의 리콜킹 서비스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