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숙성의 위스키들은 경쟁상대가 매우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위스키 브랜드들이 엔트리 위스키를 12년 숙성부터 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야마자키, 맥캘란 그리고 발베니 등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12라는 숫자에 대해서도 친근감 있게 느껴지실겁니다. 오늘은 이런 12년 숙성된 위스키 7종류의 장점과 가격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비교해보는 시간입니다.
12년 숙성의 7종류 위스키 비교 (장점 그리고 가격)
위스키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맥캘란, 발베니, 글렌피딕 등 과거부터 유명했던 브랜드들과 일본의 야마자키처럼 돌풍을 몰고온 위스키들도 있습니다. 오늘 비교해 볼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6종, 일본 위스키 1종입니다. 글렌피딕12년, 발베니12년 더블우드, 맥캘란12년 더블캐스크, 맥캘란12년 쉐리 오크 캐스크, 야마자키12년, 글렌드로낙12년 그리고 글렌알라키12년입니다. 7종의 위스키들의 공통점으로는 12년 숙성이 정확히 표기가 되어있으며, 싱글몰트 위스키라는 점입니다. 이런 7종류 위스키들의 특이점과 장점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위스키의 가격은 2024년 7월 기준입니다)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소유하고 있는 증류소로 같은 소속의 증류소로 발베니가 있습니다. 글렌피딕 12년은 글렌피딕 위스키 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로 과거부터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로 많이 추천되어왔습니다. 위스키의 숙성은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와 버번 캐스크에서 진행됩니다. 알콜 도수는 40%입니다.
글렌피딕12년 장점
12년 숙성의 위스키 중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2024년 7월 국내기준 7만원대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나 근처의 리쿼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이 위스키는 지금 여러 대형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매우 높았을 때, 품귀 현상으로 줄을 서서 구입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위스키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은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글렌피딕과 같은 모회사인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콜 도수는 40%이며, 현재 판매되는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발베니12년 더블우드 장점
지금은 많이 대중화가 되었지만 캐스크 피니시 기법의 처음이라고 이야기되는 위스키입니다. 발베니12년 더블우드의 숙성방식은 먼저 발베니의 전통적인 오크통에서 숙성이 진행되며, 이후에 유럽산 쉐리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바닐라 그리고 과일, 꿀의 풍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맥캘란 위스키 중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입니다. 이 위스키도 발베니12년 더블우드와 마찬가지로 국내의 위스키 인기가 과열 되었을때는 줄을 서서 구입할 정도의 인기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구하기가 수월 해졌습니다. 이 위스키는 숙성 방법으로 2가지 오크통이 사용되었으며, 아메리칸 쉐리 오크통 그리고 유러피안 쉐리 오크통이 사용되었습니다. 알콜 도수 40%이며, 가격대는 발베니12년 더블우드와 비슷한 10만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맥캘란12년 더블캐스크 장점
맥캘란 위스키는 위스키 중에서 명품의 대열에 들어간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맥캘란 위스키들은 구하기가 힘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12년 더블캐스크는 그나마 그 중에서 적정 가격으로 가장 구하기가 쉽다는 게 장점 아닌 장점입니다.
맥캘란 12년 쉐리 오크 캐스크
맥캘란 12년 쉐리 오크 캐스크는 더블캐스크와 비슷한 것 같지만 보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더블캐스크에 비해 판매되는 가격이 비싸며, 그에 맞추어 좋은 가격에는 구하기 힘든 그런 위스키입니다. 알콜 도수 40%, 현재 판매되는 가격은 15만원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맥캘란12년 쉐리 오크 캐스크 장점
맥캘란 더블캐스크와 달리 유러피안 쉐리 오크통에서만 숙성이 되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유럽생산의 쉐리 오크통에서 위스키가 숙성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야마자키 12년
일본 산토리에서 출시된 야마자키12년, 가격대로만 보자면 다른 위스키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힘들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반칙같은 12년 숙성 위스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7종의 12년 숙성 위스키 중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다른 위스키들과 같이 12년 숙성된 위스키지만 다른 12년 숙성된 위스키보다 가격이 3배 ~ 5배 이상이 비싸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0만원 중반대 정도로 판매되며, 일본 현지에서도 25,000엔 ~ 30,000엔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인기로 일본에 방문하면 위스키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한병 씩 사오는 술이기도 합니다. 야마자키 위스키 중에서 야마자키dr을 제외하면 엔트리 급 위스키이긴 하지만 가격은 엔트리가 아닌 점을 항상 생각해 봐야합니다. 알콜 도수는 43%이며,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야마자키12년 원액 중 일부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오크통에서 숙성되었다고 합니다.
야마자키 12년 장점
가성비에 관해서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위스키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높은 인지도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 2015년도에 출시된 짐 머레이의 위스키 바이블에서 세계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된 뒤부터 지속적인 품귀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집안의 장식장에 이쁘게 보관되어있는 야마자키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글렌드로낙 12년
세계 3대 쉐리 위스키로도 유명한 글렌드로낙입니다. 글렌드로낙12년은 글렌드로낙의 엔트리 급 위스키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쉐리 위스키입니다. 올로로소 쉐리 그리고 PX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쉐리 오크통에서만 숙성이 되어서 흔히 풀쉐리 위스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풀쉐리 위스키들은 위스키를 마시는 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알콜 도수는 43%입니다. 판매되는 가격은 8만원 ~10만원 사이입니다.
글렌드로낙12년 장점
쉐리 계열 위스키를 이야기하면 빠지지 않는 위스키가 글렌드로낙입니다. 특히 글렌드로낙12년은 괜찮은 가격에 풀쉐리 위스키라는 장점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쉐리 위스키 입문으로도 좋은 선택입니다.
글렌알라키 12년
글렌알라키는 50년 이상의 경력 마스터 디스틸러인 빌리 워커로도 유명한 증류소입니다. 빌리 워커가 거쳐갔던 증류소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걸로도 유명합니다(벤리악, 글렌드로낙, 글렌글라사 등). 사실 글렌알라키12년은 글렌알라키10년 CS 그리고 글렌알라키15년에 비해 큰 유명세를 탄 위스키는 아닙니다. 어찌보면 비운의 12년 숙성 위스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글렌알리키12년도 나쁘지 않은 위스키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더 인기가 좋은 10년CS 그리고 15년 숙성된 위스키가 있으니 살짝 빛을 보지 못했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위스키는 알콜 도수 46%입니다. 숙성에 사용된 오크통으로는 퍼스트 필 버번, 쉐리 캐스크 그리고 버진 오크 캐스크가 사용되었습니다.
글렌알라키12년 장점
보통 글렌알라키 위스키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강한 타격감의 글렌알라키10년CS 그리고 풍부한 향과 맛의 글렌알라키15년을 가장 많이 추천받습니다. 하지만 10년CS(캐스크 스트랭스)의 높은 알콜 도수 그리고 15년의 부담되는 가격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글렌알라키12년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와, 다른 12년 숙성 위스키와 비교해서도 빠지지 않는 향과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한 엔트리 위스키가 중요한 점
위스키 브랜드마다 엔트리 급 위스키가 존재합니다. 이는 보통 12년 숙성부터 많이 생산되기도 합니다. 위스키를 만드는 회사들은 이런 브랜드를 대표하는 엔트리 급 위스키들이 많이 팔려야 위스키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엔트리 모델들이 잘 팔려야지 소비자들의 경험과 이런 가치적 부분을 등에 업고, 자연스럽게 고 숙성의 제품들도 잘 팔려 나가게 됩니다. 또한 위스키는 시간이 만들어내는 상품이기 때문에, 숙성이 오래된 제품들은 수량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증류소들은 이러한 시간을 버티기 위해 고 숙성 위스키에 비해 비교적 저 숙성인 제품들이 많이 팔려야 증류소를 버틸 수 있는 자금을 모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로 인해 경쟁사들에게 뒤쳐지지 않게, 엔트리 모델들을 좀더 신경 써서 만들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