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아웃랜드, 요즘 인기있는 가성비 블렌디드 위스키

위스키의 대홍수 시대. 하도 많은 위스키들이 출시가 되어서 어떤 위스키를 구입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 중에서도 여기에 많은 분들에게 가성비로 소문난 블렌디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가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숙성방식이 다른 위스키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위스키입니다. 어떤 점이 이 위스키를 더욱 특이하게 했을까요? 이 위스키의 특별함은 위스키의 이름에서도 나타나는 듯합니다. 오늘의 위스키 이야기는 신기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입니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를 손으로 들고 있으며 뒤로는 초록색 커튼이 보이는 사진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41.3%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NOMAD OUTLAND WHISKY

노마드 위스키는 알콜 도수 41.3%의 스코틀랜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병부터 살짝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위스키병과는 다르게 넓적한 모양으로 왠지 모르게 더 큰 용량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위스키 용량과 같게 700ml 제품입니다.


NAS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는 숙성년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NAS 위스키지만, 여러가지 정보로 계산해본 결과 결코 적지 않은 숙성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마드 아웃랜드, 특별한 숙성 방법

위스키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위스키의 특별함은 숙성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보통 위스키 숙성은 한 지역에서 오래 숙성되며, 이러한 위스키에 특이점을 주려면 통을 바꿔서 피니시 기법으로 다시 숙성시키는게 대다수입니다. 이 방법을 가장 잘 사용하는 위스키 증류소로는 글렌알라키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마드 위스키는 통만 변경하는 게 아니라, 아예 지역을 이동해서 다시 숙성을 시키는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BORN IN SCOTLAND AND RAISED IN JEREZ

위스키의 겉면 라벨에는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헤레즈에서 자랐다’ 라는 말이 영문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먼저 스코틀랜드의 하이랜드 그리고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5년에서 8년 정도 숙성한 여러가지 위스키 원액을 선별하게 블렌딩했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로 대략 30가지 이상의 원액들이 포함됩니다. 블렌딩된 원액들은 그후 스코틀랜드에서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에 숙성을 3년동안 진행합니다. 그 다음 숙성된 위스키를 스페인에 위치한 헤레즈 지방으로 옮겨서 와이너리로 유명한 곤잘레스 비야스 숙성 창고에서 12개월 이상 다시 숙성을 시키게 됩니다. 이때 사용하는 오크통은 페드로 히메네즈, 일명 PX 캐스크로 불리는 오크통 입니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겉면 라벨 사진



총 숙성기간은 9년 ~ 12년 정도

여러 곳에서 숙성이 진행되었지만, 이 위스키의 숙성기간을 계산해서 종합해보면 스코틀랜드(5년 ~ 8년) + 스코틀랜드(3년) + 스페인 헤레즈 (최소12개월) 이렇게 되며, 총 9년에서 12년정도의 숙성기간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마드 NOMAD 라는 이름의 탄생

노마드 (Nomad)는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유목민이라는 단어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위스키는 이 단어와 매우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 지역에서만 숙성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꼭 더 좋은 지역을 찾아 떠도는 생활을 하는 유목민과 닮은 것 같습니다.


리차드 패터슨 그리고 안토니오 플로레스

노마드는 위스키와 와인의 두 거장의 합작품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리차드 패터슨은 위스키를 마시는 분들에게 유명한 마스터 디스틸러 입니다. ‘위스키를 올바르게 마시는 법’ 이라는 영상으로도 친숙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화이트앤 맥캐이 그리고 달모어 마스터 디스틸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안토니오 플로레스는 와인 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며, 곤잘레스 보데가스 와이너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유튜브: 위스키를 올바르게 마시는 법 by 리차드 패터슨


스페인 곤잘레스 보데가스 와이너리

이 위스키가 1년 이상 숙성이 되었던 스페인의 보데가스 와이너리는 1835년 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와이너리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쉐리 와인이 유명하기도 합니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의 맛과 향

이 위스키는 설명하자면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달달한 맛과 향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냄새부터 달달한 느낌을 강하게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달달한 향과 맛때문에 강한 느낌의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에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스키를 처음 마시는 분들이거나 데일리로 가볍게 마시는 위스키로는 좋은 위스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대추 같은 느낌의 달달한 맛 그리고 블렌디드 위스키 답게 부드러운 느낌도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위스키입니다. 전문적인 테스팅 노트를 확인해보면, 향은 계피, 몰트, 쉐리, 오크. 맛은 견과류, 건포도, 꿀, 쉐리, 과일 케이크. 피니시는 말린 과일, 바닐라, 토피 등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가성비 위스키로 추천,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

이 위스키는 구하기가 어렵지 않은 위스키입니다. CU나 GS25같은 편의점 어플을 통해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격대도 준수한 수준입니다. 가격은 대략 5만원~6만원 선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블렌디드 위스키로는 발렌타인12년 그리고 조니워커 블랙 정도가 있습니다. 두 가지 위스키 전부 노마드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발렌타인12년은 니트로 마시기에 좀 부담스러웠다면, 노마드는 니트로 마시기에도 괜찮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