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로우 Longrow 스프링뱅크 증류소 피티드 위스키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는 3종류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스프링뱅크, 헤이즐번 그리고 롱로우 위스키입니다. 이 세가지 위스키들은 각자 다른 생산방식을 통해 만들어지게 되어, 서로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중에서 가장 피트한 위스키는 롱로우입니다. 오늘은 이런 스프링뱅크 증류소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 중에서도 롱로우 피티드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롱로우 피티드 위스키를 손으로 들고 있으며, 뒤로는 초록색 배경이 보이는 사진
롱로우 피티드 위스키





스프링뱅크 증류소

이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의 캠밸타운에 위치에 있는 증류소 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3가지 싱글몰트 위스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위스키는 스프링뱅크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위스키지만 나머지 두 종류인 헤이즐번 그리고 롱로우도 나름 인기가 있는 위스키입니다. 이 곳에서는 블렌디드 위스키인 캠벨타운 로크 같은 위스키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프링뱅크, 헤이즐번 그리고 롱로우

이 세가지 위스키들은 전부다 다른 생산공정을 통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큰 차이점은 헤이즐번은 피트를 사용하지 않은 논피티드, 스프링뱅크는 중간단계인 미디엄 피티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롱로우는 이중에서 가장 높은 피트를 보여주는 위스키입니다.


사람이 직접 몰팅 작업을 하는 스프링뱅크 증류소

이곳에서 생산하는 3종류의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각자 다른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위스키를 만들때 중요한 몰팅 작업은 3종류의 위스키 동일하게 사람이 직접 모두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에는 사람이 일하는 당연한 작업이었지만 현재의 많은 증류소들은 기계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더욱 정성이 들어가는 위스키가 만들어지게 되며,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위스키들이 더욱 사랑받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롱로우 피티드 Longrow Peated

롱로우 위스키는 스프링뱅크에서 만들어지는 다른 위스키들과 비교해 비교적 짧은 두 번의 증류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위스키들인 스프링뱅크는 2.5회 그리고 헤이즐번은 3회입니다. 롱로우는 강한 피트감을 살리기 위해, 위스키의 원료인 보리를 건조할 때도 48시간동안 피트 연기를 사용하여 말리게 됩니다. 전면의 라벨에도 써 있듯이 피티드 라는 영문으로 이 위스키의 지향점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알콜 46%, 좋은 피트 맛이 느껴지는 롱로우 피티드

이 위스키는 알콜 도수 46% 입니다. 스프링뱅크 증류소는 46%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스프링뱅크10년, 스프링뱅크15년, 헤이즐번10년 그리고 스프링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글렌가일 증류소의 킬커란12년 등의 위스키들도 46%의 알콜 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롱로우 피티드는 기본적인 피트한 느낌을 중심으로 바닐라, 감귤 그리고 대체적으로 달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롱로우 피티드라는 이름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엄청 강한 피트를 지향하는 위스키인가 생각도 되지만, 아일라섬의 라프로익 그리고 아드벡 같은 강한 피트를 표현하는 위스키들 보다는 피트한 느낌에서는 접근성이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롱로우 피티드 가격 그리고 구매처

이 위스키는 해외에서는 고 가격대의 위스키는 아닙니다. 해외의 사이트를 둘러보면 45유로에서 55유로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배송비와 여러 세금을 제외한 위스키 자체의 가격을 한화로 계산해보면 8만원 미만의 가격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는 높은 주세로 인해 해외보다 높은 가격으로 롱로우 피티드 가격은 20만원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위스키는 국내의 동네 리쿼샵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보기가 힘든 위스키 이므로, 국내에서의 구입은 위스키 구입 어플을 통해 구입하시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해외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하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롱로우 피티드 유럽 판매 가격 사진
롱로우 피티드 유럽 판매 가격



롱로우 피티드 구입해야 하나요?

세상에는 많고 많은 위스키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롱로우 피티드를 꼭 드셔 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마셔 보시는 것도 좋지만 국내에서 판매중인 이 정도 가격대에 더 괜찮은 위스키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적극 추천하기에는 국내에서의 구입은 가격적인 문제가 걸림돌이라고 생각 됩니다.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국내에서는 롱로우 피티드보다 저렴한 숙성 연수가 제대로 적혀 있는 라가불린16년 그리고 더욱 저렴한 위스키로는 탈리스커10년 그리고 벤로막10년 정도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