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랙킹 RE-RACKING 위스키 오크통 바꾸는 용어

우리가 마시고 있는 위스키들은 다양한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집니다. 여러 오크통을 사용함으로 위스키의 맛과 향은 전혀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오크통 관련해서 사용하는 위스키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리랙킹 이라는 단어입니다. 다른 업종에서도 이런 단어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위스키 업계에서는 이 용어를 오크통 관련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위스키 용어중의 하나인 리랙킹 RE-RACKING 이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랙킹, 많은 오크통이 쌓여져 있는 사진
리랙킹, 노후된 위스키 오크통이 쌓여져 있습니다





위스키 용어 리랙킹 RE-RACKING 무엇일까요?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숙성이 되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위스키의 숙성 기간은 짧을 수도 있고 길수도 있습니다. 위스키가 숙성될 때 하나의 오크통에서만 길게 숙성되어 판매가 될 수도 있지만, 위스키를 다른 통으로 옮겨서 다시 숙성시킬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쓰는 용어가 바로 RE-RACKING 리랙킹 이라고 합니다. 그냥 한통에서 지속적으로 숙성을 시키면 되는데 왜 굳이 다른 통으로 이동을 시킬까요? 이러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위스키의 다양한 맛과 향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리랙킹

위스키가 항상 새롭고도 기대되는 이유는 각각 위스키마다 어떻게 숙성됐는지에 따라서 맛과 향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오크통을 사용함에 따라 풍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이런 방식이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어 여러 위스키 브랜드에서 다양한 오크통을 이용하여 위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글렌알라키 같은 브랜드의 위스키가 한통에서 오랜 기간 숙성을 시킨 뒤 오크통을 바꾸어 다시 숙성시키는 이런 리랙킹 (피니시) 기법을 사용한 위스키를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위스키를 맛볼 수 있게 됩니다.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글렌알라키12년 루비포트 우드 피니시




오크통의 재질적 문제가 발생하면 사용합니다

위스키를 숙성하는 통은 오크나무 (참나무)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오크통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나무의 뒤틀림, 노화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이런 오크통에 균열이나 깨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중에 발생되는 오크통 손상의 문제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오크통에 위스키를 지속적으로 보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게 리랙킹 작업입니다. 문제가 있는 오크통 안에 들어있는 위스키를 다른 오크통에 이동시키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위스키는 맛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위스키를 숙성할 때 버진 오크통 (처음 사용되는 오크통)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오크통의 장점으로는 노화되지 않은 오크통이므로 오크통의 성질을 강하게 위스키에 입힐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도 단점이 있게 됩니다. 처음 사용하는 오크통이라서 오크 나무의 성질이 너무 강하며 탄닌의 성분도 강하게 나오게 됩니다. 오랜 기간동안 이런 통에 숙성을 시키게 된다면 위스키의 성질이 너무 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럴때 풍미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리랙킹을 사용합니다. 오크통에서 위스키를 빼내어 여러번 사용한 오크통에서 다시 숙성시키게 되면, 위스키의 균형이 다시 맞춰질 수 있게 됩니다.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리랙킹 RE-RACKING

리랙킹 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위스키를 알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받아 들어지게 되는 용어입니다. 지금 마시고 있는 위스키도 리랙킹을 사용한 위스키 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흔히 피니시라는 용어로도 사용되어지는 단어입니다. 이렇게 리랙킹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좀더 새롭고 다양한 위스키를 맛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