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 칵테일, 소맥, 하이볼 등 폭탄주 알콜 도수 계산법

믹솔로지, 요즘 술을 마실 때 많이 이야기하는 단어입니다. 이런 믹솔로지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이 단어는 새로 생겨난 신조어로 자기 자신의 취향에 맞게 여러 술들을 섞어 마시는 문화에서도 쓰입니다. 이런 단어는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는 단어이지만, 여러 술들을 조합해서 만들어 먹는 방법은 예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이런 술들로는 우리와 친근한 소맥, 바에서 분위기 있게 마시는 칵테일 그리고 유행의 선두주자인 하이볼 등이 있습니다. 주류들을 섞어서 만들다 보면 알콜 도수를 쉽게 예측하지 힘들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런 섞어 마시는 방식의 술들의 알콜 도수 알아보겠습니다. 생각보다 단순한 알콜 도수 계산법으로 누구나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믹솔로지 주류들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위스키, 사케, 소주 그리고 콜라 등
폭탄주의 재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술들과 탄산음료들





믹솔로지 MIXOLOGY = 소확행

이 단어는 얼마전부터 사용이 많아진 단어로 섞다는 의미인 Mix 그리고 기술의 의미인 Technology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개인마다 다양한 취향이 중요해지고, 그 취향을 서로 이해하면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그런 문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믹솔로지 주류 문화는 SNS를 통해서도 다양한 레시피 등이 공유가 되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소확행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을 느끼기 위해 술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부터 크게 의미가 반영되었습니다.


믹솔리지스트 Mixologist

믹솔로지와 연결된 단어로 믹솔리지스트가 있습니다. 믹솔리지스트의 뜻은 칵테일을 만드는 사람 중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 등을 가진 사람을 뜻하기도 합니다. 흔히 칵테일을 만드는 전문가를 이야기합니다.


최근에 등장한 다양한 방식의 믹솔로지 주류들

지난 과거부터 있었던 소맥, 하이볼, 폭탄주 등이 있지만 최근에 눈에 띄이는 여러가지 믹솔로지 주류들도 눈에 띄입니다. 한국 전통 술인 막걸리를 이용한 칵테일이 가장 눈에 띄이며 이런 막걸리 칵테일로는 라떼 막걸리, 와인 막걸리, 과일 식초 막걸리 그리고 생 과일을 사용하는 수박 펀치 막걸리 같은 수많은 여러가지 레시피들이 있습니다.



믹솔로지 (폭탄주) 주류 알콜 도수 계산방법

섞어 마시는 술들의 알콜 도수를 계산할 때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덧셈과 곱셈 그리고 나눗셈으로 계산이 가능합니다. 공식은 예를 들어 A라는 술과 B라는 술을 섞었다고 한다면, [(A주류 알콜 도수 X A주류 용량) + (B주류 알콜 도수 X B주류 용량) 나누기 총 주류의 용량]이라는 계산방식이 성립됩니다. 밑에서 하이볼, 소맥, 폭탄주 그리고 칵테일로 예를 들어서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알콜 도수 0%의 탄산수가 들어간 예) A, B, C 주류와 D탄산수를 이용해 새로운 주류를 만든다고 예를 듭니다. 알콜 도수와 사용된 용량을 곱한 뒤 A부터 D까지의 계산 값을 더합니다. 그 다음 사용된 용량 전체로 나누어 보면 대략적인 알콜 도수가 계산됩니다.

  • A주류 알콜 도수 40% 용량 30ml = 1200
  • B주류 알콜 도수 10% 용량 30ml = 300
  • C주류 알콜 도수 5% 용량 30ml = 150
  • D탄산수 알콜 도수 0% 용량 100ml = 100 (알콜 도수가 0%이므로 용량만 적용)

  • (40 x 30) + (10 x 30) + (5 x 30) + (100) = 1750
  • 계산된 1750을 사용된 용량의 총합인 190으로 나눠보면 이 주류의 알콜 도수는 8.68421%로 계산됩니다.


부담 없이 즐기시는 유행의 “위스키 하이볼”

기본적인 재료는 탄산수나 토닉워터, 위스키 그리고 얼음이 필요하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슬라이스 레몬이나 라임즙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스키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니트의 방식이나 얼음과 함께 즐기는 온더락의 방식으로 드시는 게 기본의 방식이긴 합니다. 하지만 위스키는 기본 알콜 도수가 40도가 넘으며, CS (캐스크 스트랭스) 방식으로 출시된 높은 알콜 도수의 위스키들은 때론 60도가 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좀더 편하게 마시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게 바로 위스키 하이볼입니다. 게다가 탄산의 시원한 청량감으로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이기도 합니다. 하이볼 중에서는 국내에서 한때 품귀현상이 나타났었던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를 이용한 산토리 하이볼이 유명하기도 합니다. 만드는 비율 등은 다양하나 보통 1:4 비율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스키 알콜 도수 40도 30ml 그리고 알콜 도수 0%인 탄산수(토닉워터) 120ml 사용한다고 예를 들면.

  • (40 x 30) + (120) =1320
  • 1320 ÷ 150 = 8.8%



연태 고량주와 탄산수의 만남 “연태 하이볼”

연태 고량주는 중국의 전통술로 고량주만의 향과 단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기본적인 연태 고량주는 알콜 도수가 34.2%로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때 연태 고량주의 향과 맛 그리고 알콜 도수를 중화시키면서 마시는 방법이 바로 연태 하이볼입니다. 연태 고량주 알콜 도수 34.2% 30ml 그리고 탄산수(토닉워터) 120ml 를 사용했다면.

  • (34.2 x 30) + (120) = 1146
  • 1146 ÷ 150 = 7.64%


소주와 맥주의 콜라보 “소맥”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맥은 대중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믹솔로지 주류 중 하나입니다. 소맥을 선택하시는 분들의 이유로는 맥주만 마시기에는 조금 아쉬운 알콜 함량, 소주만 마시기에는 소주만의 알콜 느낌이 싫으신 분 그리고 적당한 알콜 도수의 탄산이 들어있는 주류를 원하시는 분 등이 있습니다. 직장인들이 빨리 취하고 집에 가기 위해 마시는 술이라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다음날 또 출근을 해야 되기 때문이죠.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소맥을 즐겨 드시는 분들이 있듯이 어쩌면 믹솔로지 주류 중에서는 가장 많이 만들어 드시는 주류일수도 있습니다. 참이슬 알콜 도수 16% 50ml, 카스 맥주 알콜 도수 5% 150ml 를 이용해서 소맥을 만들었다면.

  • (16 x 50) + (5 x 150) = 1550
  • 1550 ÷ 200 = 7.75%



분위기 있는 바에서 “칵테일” 한잔

칵테일 바나 위스키 바에서 분위기 있는 음악을 들으며 감성에 빠져 칵테일 한잔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칵테일은 과거부터 만들어졌던 믹솔로지 주류의 대표적인 얼굴마담입니다. 여러가지 주류와 부재료의 조합으로 거의 무한대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만의 레시피로 나만의 칵테일의 이름을 붙여 만들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믹솔리스트라는 단어의 의미에 맞게, 재료를 조합하여 만들어지는 술 중 가장 대표적입니다. 블루 하와이안 레시피로 계산을 해보면 말리부 21% 40ml, 블루 큐라소 0% 15ml, 파인애플 쥬스 0% 30ml, 라임즙 0% 10ml 입니다.

  • (21 x 40) + (15) + (30) + (10) = 685
  • 685 ÷ 85 = 8.05882353%


위스키와 맥주의 전통 있는 “폭탄주”

폭탄주라하면 흔히 알콜 도수가 높은 음료의 잔을 그보다 알콜 도수가 낮은 음료의 잔에 빠뜨리는 방식의 믹솔로지 주류입니다. 어떻게 보면 국내의 소맥, 영국의 보일러메이커 그리고 독일의 예거밤 등이 전부 폭탄주라는 의미의 섞어 마시는 술일 겁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흔히 폭탄주라고 생각해보면 가득담은 맥주잔에 위스키를 넣은 소주잔을 빠뜨려 마시는 방법이 쉽게 떠오르게 됩니다. 이는 영국의 보일러메이커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고급진 위스키인 조니워커 블루라벨 40% 50ml 그리고 카스 맥주 5% 120ml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 (40 x 50) + (5 x 120) = 2600
  • 2600 ÷ 170 = 15.2941%




“10가지 믹솔로지 주류들의 대략적인 알콜 도수”

계산되어진 주류들의 알콜 도수는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얼음과 매우 적은 양의 부재료 (레몬 슬라이스, 소량의 시럽) 등을 제외하고 계산한 결과로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방식의 다양한 재료들 사용으로 알콜 도수는 적거나 크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알콜 도수가 높은 칵테일 종류들

얼음 사용과 미세한 용량을 차지하는 재료들을 생략하고 알콜 도수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모든 칵테일들을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마티니 칵테일이 36%대, 코스모폴리탄이 24%대의 상당히 높은 알콜 도수로 계산이 되었습니다. 제조 방법에 따라 알콜 도수가 크게 차이 날 수도 있겠지만 소맥이나 하이볼 같은 술들이 알콜 도수 10%를 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즐기시는 술들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술들이 쑥쑥 잘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높은 알콜 도수의 술들은 가끔 마시기에는 좋겠지만 자주 마시게 된다면 부담이 크게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