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 Islay 위스키, 그리고 그곳의 증류소 이야기

아일라 혹은 아일레이,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스코틀랜드의 섬을 알고 계시나요? 아일라섬은 스코틀랜드에서도 특화적으로 보이는 섬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위스키에 관한 섬으로도 유명하다는 것입니다. 아일라섬은 과거부터 뛰어난 위스키를 생산해내는 증류소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현제 아일라섬은 위스키 관광의 중심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아일라섬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라 섬의 전경



아일라 위스키의 시작은 13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사실인지 거짓인지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1300년대 초쯤 아일랜드의 수도승들이 아일라섬으로 넘어와 위스키를 처음 증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일라섬의 증류소들은 왜 바다 근처나 계곡근처에 있을까요?


1. 증류소 위치의 첫번째 이유

과거에 아일라섬에는 많은 증류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류소들은 전문적으로 증류소만 운영하는 곳이 아닌, 농장일과 같이 진행하는 증류소들이었습니다. 17세기에 이러한 증류소들에게 세금부과가 이루어졌고 세금을 피하기위해 많은 증류소들은 인적이 드문 동굴이나 계곡 쪽으로 이동을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유가 되어 현재는 거의 모든 증류소들이 바다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2. 증류소 위치의 두번째 이유

과거 아일라섬의 위스키들은 불법적으로 운영된 곳이 많았습니다. 현재 8개 정도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증루소들도 시작은 불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증류주의 원료인 곡물들은 배로 운송을 하고, 완성된 위스키도 배로 이동을 하였기 때문에 물근처에 증류소를 세우는 게 당연 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일라섬의 위스키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를 보여줍니다

아일라섬은 스코틀랜드에 있는 섬으로 서쪽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때때로 비가 자주 내리는 경향의 날씨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비로 인한 습한 환경으로 인해 위스키 숙성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2. 염분의 영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증류소는 바다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곧 바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바다의 염분 성분도 위스키를 숙성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됩니다.


3. 토양 성분인 피트도 큰 영향이 있습니다

아일라섬 위스키중 가장 큰 특징은 스모키한 향과 맛이 특징을 이룹니다. 몰트를 건조 시킬때 이러한 석탄이 되기전의 성분인 피트로 몰트를 말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피트 또한 토탄이라고 불리어지는 성분이 몰트안에 포함되게 됩니다. 아닌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증류소에서 증류된 위스키들은 이런 영향을 받아 피트한 향과 맛을 지니게 됩니다.



아일라섬은 매년 큰 축제가 열립니다

아일라섬에서는 매해 5월 마지막주에는 몰트와 음악의 축제 (Festival of Malt and Music)가 열립니다. 이 축제에서는 아일라섬의 문화를 기념하며 음악과 여러 위스키가 어울려져 흥겹게 열립니다.



아일라 지역은 스코틀랜드에서 법으로 정체성이 보호되는 곳입니다

위스키 종주국인 스코틀랜드에는 5곳의 위스키를 만드는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캡벨타운 (Campbeltoen), 하이랜드 (The Highlands), 로우랜드 (The Lowlands), 스페이사이드 (Speyside)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고 있는 아일라섬 (Isle of Islay) 입니다. 이 다섯곳이 스카치 위스키 협회 (SWA)에서 인정받은 지역입니다.



아일라섬의 위스키 증류소중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피트 3대장이라고 불려지는 라프로익, 라가불린 그리고 아드벡 증류소들이 있습니다.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사랑을 받은 라프로익<

>조니뎁이 좋아한 피트 위스키 라가불린<

>피트 위스키를 좋아하시면 역시 아드벡 추천합니다<

이밖에도 브룩라디, 킬호만, 쿨일라 그리고 보모어 등 유명한 증류소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중 하나 보모어<



아일라 지역의 위스키와 특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일라섬으로 위스키 여행을 떠나시는 걸 꿈꾸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위스키의 증류소를 방문하는 건 매우 큰 경험이 될테니까요. 일본의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좋아하는 아일라섬의 위스키는 현재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어떤 위스키라도 나쁜 위스키는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