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스커 x 팔리 와일더 씨 에디션, 꼬냑 캐스크 숙성

피트 위스키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탈리스커10년, 이 위스키는 많은 분들이 좋은 가성비라 느끼며 많은 추천을 받는 위스키 이기도 합니다. 이 유명한 탈리스커 증류소에서 실험적인 느낌으로 출시한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이 위스키에는 많은 특이한 점이 포함되어 있는 그런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이 위스키는 팔리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짐과 특이한 위스키 숙성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게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인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위스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위스키 병이 보이며 옆으로는 다른 위스키 병들이 보이는 사진





스카이 섬의 탈리스커 증류소

탈리스커 증류소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이섬에 위치해 있는 증류소 입니다. 전통 있는 증류소로 위스키를 마시는 분들에게 친숙한 탈리스커10년 위스키가 가장 대표적인 위스키입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TALISKER WILDER SEAS x PARLEY

이 싱글몰트 위스키는 탈리스커와 해양보호단체로 알려진 팔리 포 더 오션스 (Parley for the oceans) 와의 콜라보로 출시된 위스키입니다. 알콜 도수는 48.6% 이며, 환경 단체와의 콜라보로 나온 위스키 답게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위스키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를 한다고 하며,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 그리고 칠레 연안의 바다 숲 보호와 보존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팔리 포 더 오션스 PARLEY FOR THE OCEANS

이곳은 해양 환경 보호 단체로 과거에도 다른 업체와의 콜라보로 환경오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캠페인 등을 펼쳐왔습니다. 이 중에서 아디다스와 같이 진행된 행사도 있었으며, 이때는 지속 가능한 소재 등을 활용한 의류 그리고 신발 등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렌치 XO 꼬냑 캐스크 숙성

이 위스키의 가장 큰 특이점은 바로 위스키 숙성이 프렌치 오크 XO 꼬냑 캐스크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위스키 숙성 기간의 100%를 꼬냑 캐스크에서 숙성되진 않았으며 피니시 기법으로, 마지막 숙성으로 꼬냑 캐스크가 사용되었습니다.


100% 재활용 유리 병

이 위스키는 최대한 환경을 보호하려는 노력으로 모든 와일더 씨 에디션들이 100% 재활용된 위스키 병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필요 없는 부속품을 줄이기위해 위스키 박스 같은 부속품들이 없이 알병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위스키 병에 그려 있는 해안선의 그림들도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세라믹 소재를 사용해서 그려진 거라고 합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유리병 겉면에 그려진 해안선 문양이 보이는 사진
탈리스커 유리 병의 해안선 그림



카라멜 색소가 첨가된 와일더 씨

우선 카라멜 색소가 첨가된 위스키가 불법은 아닙니다. 좋고 나쁨을 굳이 따지라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색소를 첨가하면 좀더 위스키가 맛있어 보이겠지만,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게 더 왠지 모르게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와일더씨는 친절하게도 원재료명에 카라멜색소 첨가 여부가 적혀 있습니다.


탈리스커 와일더씨 카라멜 색소 첨가 확인 가능한 라벨 사진
탈리스커 와일더 씨, 카라멜 색소



아쉽게도 숙성년수는 알 수 없는 NAS 위스키

와일더씨는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숙성년수를 알 수 없는 NAS 위스키입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테스팅 노트

이 위스키는 한편으로는 위스키 커뮤니티에선 호 불호 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어진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많이 접해 보지 못한 꼬냑 캐스크 피니시 위스키라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생각보다 탈리스커10년 같은 위스키들 보다는 피트한 느낌은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본적인 과일향이 개인적으로 많이 느껴졌으며, 달달한 느낌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 매운 느낌이 크게 와 닿기도 했습니다.


들쭉 날쭉한 위스키 가격의 문제

처음 탈리스커 x 팔리 제품이 시중에 나왔을 때는 14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런저런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러 8~9만원 정도의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는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현재도 가격의 오름 내림 폭은 크기도 합니다. 처음 출시때의 가격이라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10만원 밑의 가격이라면 괜찮은 생각이 드는 그런 위스키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널뛰기 같은 위스키 가격은 소비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바다 환경 오염을 걱정하던 탈리스커

탈리스커는 과거부터 해양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행해오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과거 2022년 한국의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되었던 플래그십 스토어 행사가 기억되기도 합니다. 행사의 참여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위스키 증류소라 이런 해양 환경 오염 방지 관련 이벤트들은 지속적으로 행해질 것 같습니다.